ユジョン のインスタグラム(yuding92) - 6月3日 14時05分

▪️이우연 - Being Somewhere

매일 펼쳐지는 일상은 무디도록 반복적인 동시에 끊임없이 움직인다.
끝없는 변주 속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들은 각자의 기억들이 투영되어 새로운 이야기가 되고, 삶에 생기를 선사한다. 이우연은 자신만의 리듬에 맞춰 일상에 가치를 부여하고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순간을 기록한다.

작가는 형태를 단순화하는 에스키스(Esquisse)를 시작으로 사물과의 거리를 좁혀 나간다. 순수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선과 면을 절제하는 과정을 거치며 사물이 가진 본질에 집중하여 친밀감을 형성한다. 평범했던 조형 요소들은 이제 거친 모래가 섞인 캔버스 위로 펼쳐진다. 울퉁불퉁한 표면 위에서 의도치 않게 달라지는 선과 면들로 우연성을 채우며 비로소 하나의 일상을 완성한다. 크고 작은 우연한 일들로 하루가 흘러가는 것처럼, 이우연은 과정을 통해 사물들의 존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일상을 채워 나간다.

꽃밭 안 유난히 큰 꽃봉오리, 어린아이의 머리에 묶인 분홍색 리본, 혼자만 색이 다른 주전자 손잡이처럼 소소한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한 순간들은 조용히 쌓여 삶이라는 거대한 틀을 이룬다.
마음으로부터 이어지는 시선을 따라 일상을 관찰하며 자신만의 삶 안에서 따뜻한 위안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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