キム・ジュニのインスタグラム(evajunie) - 2月8日 23時51分
@nananapark 님께 전달받은 #강아지소개릴레이
2007년 겨울밤_
친한동생의 다급한 전화_
"언니, 지금 교보생명사거리 한복판에 강아지가
너무 위태롭게 길을 건너고 있어서
차를 무작정 세우고 차문을 열고 내렸는데
강아지가 쏙하고 내차에 탔어! 얘 어떻게 해야해?" _
당황하는 동생을 진정시키고는_
"정말? 일단 태우고 병원으로 가서 상태를 봐야할거 같아"
라고 하고 연락을 기다렸어요
그 강아지를 병원으로 데려간 동생은
목욕시키고 나니깐 너무 이쁜 갈색 푸들 강아지라고 하더군요
교보생명 사거리가 그때 한창 공사중이였는데
그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들의 말을 들어보니
며칠을 공사판에서 아저씨들 눈에 띄었고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걸 찾아다니더라는 증언이 있었어요
당장 강아지를 데리고 있을수 없는 동생을 대신해
일단 제가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고
그아이가 바로 요놈 #몽오 입니다^^_
입양을 보낼 곳을 찾아주기 위해 데리고 있었고
이름도 그냥 몽몽아 라고 부르며 일주일정도를 함께 지냈는데
도저히 다른곳에 보낼수가 없을만큼 정이 들어버려서
결국 저와 지금껏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지요;-)
_
발견당시 다리 양쪽 모두 심한 고관절 신경눌림과
슬개골 탈골, 근육이 생기지 않는 질병에 발작까지..
정말 종합병원이라 불릴만큼
온갖 병을 가지고 있었던 몽오를 보며
설마 누군가가 버린건 아닐까 의심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기견센터, 관련 커뮤니티를 다 뒤져서
푸들을 찾은 공고는 없는지 확인했지만
그 어디에도 찾을수는 없더군요..
그 후 몽몽이라 불리던 욘석에게 몽오라는 이름을 붙혀주었고
8년을 함께하며 이젠 세상 그 무엇보다 고귀하고 소중한
제 아들이 되었지요
이녀석에게 엄마로 인정받기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라도 기대어 주고 엄마로 인정해주는것 같아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욘석때문에 동물을 더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고,
요 작은 생명에게 받는 기쁨과 사랑, 감사함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수가 없네요?
_
너무 길었지요?☺️_
여러분의 천사들도 소개해주세요
저도 살포시 태그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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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