ユン・サンヒョンのインスタグラム(ailleursbibi) - 5月17日 09時41分

비 내리는 아침
나겸이를 등원 버스에 태우고
뒤돌아 서자 마자 천둥번개가
꽈광 하고 친다.
한여름 같고 장마인것 같고 나는 나겸이랑
둘이 나왔다가 혼자 들어가는 길이
뭔가 허전한 아침이다.
아파트에서 나오는 길에 나겸이가 발견한
달팽이는 아까 우리가 나뭇잎에 올려놓은
그대로..아무래도 죽은것 같다. (어제 나겸이가 기르던 달팽이가 죽었다.아직 죽음이 뭔지 모르는 나겸이한테 설명해줄 길이 없어 엄마 보고 싶어서 다시 집에 갔다고 얘기해줬는데 겉보기 비슷해 보이는 달팽인데도 자기 달팽이가 아닌걸 안다)

아이를 키우면 세상 그냥 지나치던 모든것에 이유를 생각해야하고 설명해야한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오랜시간 곰곰히 생각해 봐야하는 일들이 많아진다
달팽이, 죽음, 천둥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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